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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뒤돌아 보며
대현실업 부산지사 경리사원 노영숙

벌써 6월이다. 그러고 보니 이쯤에 이 대현에 입사했으니까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와~아~! 일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나에게는 유난히 일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온 것 같다.
그 동안 나에게 부족한 점들이 많아서 그것을 하나하나 채워 나갈려고 겉만 번질번질하게 계획을 세웠건만 어느새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은채 지금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생각보다 왜그리 어려운지... 그래서 지나온 시간들이 웬지 모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언니가 나에게 늘...말했었다. '네가 하지 못한거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후회하게 될꺼라고... 후회할 일 만들지 말라고...' 이말이 지금에서야 가슴에 와 닿는다. 이제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공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좋은 추억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고 싶다.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다.

◑신지식인을 위한 나의 의견
대현실업 마산지사 관리사원 이상규

지난해 ‘신지식인(新知識人)’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해 종종 언론매체에서 다루어져왔었다.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우리 나라이다 보니 과거 지식인이라 함은 학력이나 직업, 계급적인 측면을 일컬음이 강했다. 그러나 ‘新’이 추가됨으로써 학력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자신이 보유한 나름대로의 판단과 지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일컫는 개념으로 생성되었다.바보 코미디 연기에 걸작이던 영구 심형래씨도 영화 <용가리>를 제작하면서 신지식인으로 선정, 더욱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자신의 영화를 새로운 차원에서 만들어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던졌었고 그 흥행성패를 따지기 이전에 최선을 다하는모습과 결국 자신의 본업은 코미디언임을 주장하는 당당함에서 그의 노력하는 자세가 충분히 돋보였다. 우리사회는 개혁의 소용돌이에서 계속적인 진통을 겪고 있다.
2000년 새로운 세기를 맞아 많은 제도와 다양한 첨단생활 형태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과거 보수적인 자세 내지 현실안주형을 고집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결코 그에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또한 소시민들은 권력의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이 사회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불안을 삭일 수 없고 ‘돈 없고 빽 없는’자의 염려는 자조섞인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나 또한 그다지 큰 용기를 지니지 못한 소시민이기에 그런 생각들로 한때 머리가 복잡했던 적이 있었다.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세계를 접해보고 있는 지금 나의 생각은 많은 진통과 함께 변화를 겪고 있다.
자신의 일을 즐거워하고 그 일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자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사회란 내가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는 제반여건만을 마련해주는 곳이다.
그 황당하고 어려운 세상에서 내가 나름대로의 부가가치를 형성하는 일은 결국 나만이 할 수 있는 과제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탯줄을 자르는 일이었다.
위험하긴 해도 탯줄을 잘라야만 비로소 한 인간으로서 독립체적인 인격을 형성하여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 탯줄을 잘라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기분으로 사회생활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또한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신지식인이 되기 위해 배움의 자세를 늦추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