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개인용 컴퓨터)를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브랜드 PC와 조립PC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그러면 대기업PC와 조립PC의 가격과 애프터 서비스 등을 알아보고 내게 맞는 PC를 골라보도록 하자.

브랜드 PC와 조립 PC의 장단점
가장 큰 차이점으로 가격과 애프터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펜티엄4 CPU, 40GB 하드디스크, 256MB 메모리 등을 장착한다면, 대기업 브랜드 PC는 130만원 정도이지만 조립 PC는 8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조립 PC가 대기업 브랜드 PC에 비해 50만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 조립 PC와 브랜드 PC의 장단점

또한,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지 여부도 차이점이다. 브랜드PC 가격에는 운영체제(OS)?백신 프로그램 같은 필수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약20만원 정도)이 포함돼 있다.
애프터 서비스는 역시 브랜드 PC가 단연 앞선다. PC 전문업체는 보통 전국에 수백개의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갖추고 있어 즉각적인 AS가 이루어지지만, 조립 PC는 고장이 났을 때 애프터서비스 받기가 까다롭다. 다만, 최근에는 브랜드PC 가격도 많이 내려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브랜드 PC는 메인 보드나 그래픽 카드 등에 저가형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주의해야 할 일이다. 실제로 대기업이 아직 주력제품으로 판매 중인 브랜드 PC 가운데 이미 단종에 들어간 그래픽 카드를 채택하거나 가장 싼 가격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에게 맞는 PC 고르기
브랜드 PC와 조립 PC는 나름대로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 때문에 PC 구입에 앞서 자신의 컴퓨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컴퓨터를 주로 어떤 용도에 사용할지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어린이나 주부 같이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적은 사람이라면 브랜드 PC를 사는 게 유리하다. 브랜드 PC를 구입하면 집 근처 컴퓨터 교육장에서 인터넷 활용법 같은 컴퓨터 기초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컴퓨터를 어느 정도 아는 중급 이상 사용자는 조립 PC를 선택하는 게 경제적이다. 3차원 게임을 자주 즐기거나 그래픽 작업이 많은 사용자라면 최고의 그래픽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조립 컴퓨터를 구입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조립 PC와 비슷한 가격에 대기업 PC만큼의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형 PC도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