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시즌 동안 복고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70년대 히피 패션의 소박함, 로맨틱하고 소녀적인 스타일(girlish)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개성 있는 10대와 20대 여성들의 심리를 충족 시켜 주며 소녀다움을 더욱 더 부각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002년 여름 여성패션은 프릴이나 셔링의 등장으로 자켓, 블라우스, 스커트, 원피스, TOP, 심지어 바지에 사용되고 있으며 자켓의 칼라 끝이나 단 소매에도 사용되고 있다. 여러 겹의 프릴이 달린 전원풍의 블라우스, 프릴이 달린 풍성한 스커트, 원피스 등 프릴 달린 화려한 자켓 안에 탑을 입고 주름 스커트나 칠부 슬렉스를 입으면 깜직하고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부각되고 있는 소재는 단연 쉬폰이다. 넉넉한 실루엣과 화려한 컬러의 배합, 트렌디한 꽃무늬의 쉬폰 블라우스와 과감한 스타일의 슬리브 탑을 함께 연출하면 여성스러움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또한 셔링을 잡은 풍성한 쉬폰 블라우스와 부드러운 촉감의 스커트와 코디하면 로맨틱한 소녀의 이미지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쉬폰 블라우스에서 이국적인 잔잔한 꽃무늬와 큼직한 꽃무늬, 단순화시킨 커다란 꽃무늬는 발랄한 느낌을 주는 반면, 자연스러운 색의 블라우스와 잔잔한 꽃무늬는 로맨틱 패션을 나타낼 수 있다.
데님과 팬츠를 통해서는 히피 스타일과 여성스런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하다. 히피풍을 시도하고 싶은 소녀들은 비즈와 스팽글로 멋을 낸 레이스 탑과 함께 청지의 하의와 매치 시키면 과감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수공예적인 느낌의 아일렛, 전원풍의 귀여운 소년 이미지를 표현하는 아일렛은 올 시즌 가장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프릴 달린 스커트와 잘 어울린다. 특히 올 여름엔 각종 레이스와 세부적인 장식이 많은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어 미니 스커트, 핫 팬츠와 코디하면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청지와 데님은 다양한 층에서 흡수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10대 20대들은 좀 더 특색있고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들을 착용하고 있다. 이들은 옷뿐만 아니라 가방 코사지, 엑세서리, 헤어핀 심지어 신발에까지 청지와 데님을 활용한 패션을 연출하고 있다.

패션 TIP
여성스럽고 로멘틱한 스타일이 유행되면서 코사지가 또다시 유행하게 되었다. 좀더 크고, 화려한 코사지가 등장하면서 레이스와 비즈, 끈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줄을 밑으로 늘어뜨린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청지와 데님 소재가 유행하면서 청지로 만든 코사지는 청자켓이나 청지 원피스 위에 달아 포인트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