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군은 서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정대로라면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정치외교학도의 꿈을 키우고 있을 젊은이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재수생으로 아버지를 살리기위해 간의 절반을 때어낸 상태이다.

오군의 아버지 오영수씨가 전격성(급성) 간경화증에 걸려 남은 삶이 2개월밖에 없다는 것을 안 것은 지난 2월초로 당시 고려대 인문학부에 합격이 확정된 오강민군의 손에는 친척 십들이 시일반으로 보태준 입학금 260만원이 쥐어져 있었 오지만군은 고민에 빠졌다.

주변사람들은 살사람은 살아야 그한다고 돈을 등록금으로 내라고 등을 떠밀었지만 그는 마지막날 등록을 포기했다. 대신 국내 간치료 전문병원을 찾아 다니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아버지를 살리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던 중 3월중순경 우리나라 간이식 부문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00병원 이00박사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이박사로부터 간이식은 모두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간이식해줄 사람이 있느냐하는 말을 듣고 오군은 주저없이 자신의 간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3월 13일 결국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강민군은 오직 아버지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는 효심으로 12시간의 간이식수술에 들어갔고 결과는 대성공, 현재 부자 모두 건강을 회복해 강민군은 공부에 더욱 진력하며 아버지는 구직에 힘쓰고 있다.

▶ 뒷이야기

오강민군은 현재 고려대에 특차전형으로 입학하여 대학 캠퍼스에서 푸른꿈을 마음껏 키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집안형편은 그리 좋지 않아 많은 독지가들의 후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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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효행대상 문의전화/02-2233-4331(교환100)